오늘은 아침에 독서 이후, 계속해서 이력서를 수정했다. 오늘은 기필코 지원을 위한 수정을 모두 마쳐보겠다 다짐했건만 그러지 못했다. 어제 개발자 친구들과의 모임(자칭 DeView 모임)간 개발 이야기를 하면서, 현 이력서에서 개선하면 좋을 사항들이 마구 떠올라서, 이를 반영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린 것 같다.
독서: 육각형 개발자
오늘은 선물받은 육각형 개발자를 재미나게 읽어보았는데, 1장 ~ 2장 을 읽어보면서, 지난 10개월간의 짧던 회사 생활이 많이 떠올랐다.
나는 비전공자이면서, 개발을 시작한지 21년 12월에 시작하여 개발을 시작한지 고작도 2년이 되지 않은 주니어 중 주니어 개발자이다.
정말 개발과는 전혀다른 비전공자 개발자 특성상 주변에 이런 고민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그렇지 많지 않았다. 특히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을 때가 정말 많은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통해 많은 사례와 조언을 참고하고 따르게 되는 것 같다. 개발문화에 대한 이야기, 선배개발자로서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책들도 많이 읽었는데, 이번 육각형 개발자라는 책도 이런 책인 것 같아 책을 마치 경청하듯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책의 초반부이지만,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구절이 몇몇 있었다. 그 중에는 "코딩과 구현기술을 개발의 일부이지 개발의 전부는 아니다." 라는 것이다. 너무나도 공감이 갔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지난 회사에서의 평생 개발만 하고 싶다는 사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수를 욕한다기 보다는 그냥 이런사람이구나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해본다면, 사수는 내게 항상 했던 핑계같은 말이 있었다. "나는 평생 개발만하고싶어. 관리같은 것은 하고싶지않아." 이 말은 혼자서 개발만 하고싶고, 누굴 관리하는 일, 프로젝트 일정 및 요구사항을 정리(문서화)등을 하는 것은 하고싶지 않다는 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안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최소한으로만 했다.
나는 이런 사수의 모습을 보면서, "개발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다소 추상적으로 개발자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개발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발자의 업무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해당 부분에 대한 답은 스스로 내리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금, 책에서는 개발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프로젝트 일정 조정, 요구사항, 위험 관리 등 개발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고 한다. 이를 보고 과거를 다시 생각해보면, 개발자의 업무는 어디까지일까? 를 고민하며 생각한 부분들은 모두 개발 업무의 범주에 속한 것 같다.
이에 더해, (좁은 범위의) "개발(다양한 구현 기술 사용)과 성장이 같지 않다" 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나는 개발을 처음 시작할 떄,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내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착각했었다. 그러나 교육과정 중, 신규 기능 개발보다 기존의 내실을 잘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코드의 설계부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었다. 그리고 여전히 코드적인 부분의 성장이 개발자로서의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지난회사에 기간동안, 회사적인 업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거의 없었다고 생각했다.(회사 복지로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보며 생각을 확장한 것외에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코드적인 부분에 있어, 신규 기능 개발의 업무는 거의 없었고, 유지보수 측면에서 리팩토링은 사수의 개발 마인드(정상작동하는 것을 왜 건드려?)로 인해 거의 하지 못했기에.. 나는 개발자로서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나는 개발자로서 구현기술에서의 실적은 적을지 몰라도, 다른 개발 업무에서의 성장은 분명히 했을을 지금이 되서야 깨닫게 된 것 같다.
이력서 수정
계속해서 이력서 수정하고 있는 부분은 나에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부분이다. 부가적인 부분이지만, 지금의 이력서에서는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서 이런 내용들을 공부하게되었는지를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이되어 이를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이 부분을 작성하고있다.
면접에서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면접에서는 이런 배경적인 이야기보다는 가능하다면, 기술적인 부분과 개발적인 대화를 많이나눠보고 싶다.. 내가 경험한 부분에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만든 프로젝트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고싶다. 면접이지만, 다른 개발자를 만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설레고 귀한 일인데.. 가능하다면 그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사용하고싶어 무조건 질문이 들어올 것 같은 부분은 미리 그에 대한 답을 적어놓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말로할 땐, 어렵지 않은데 이 말을 글로적으니 주절주절이고.. 정리를하자니 추상적이고.. 역시 글로 정리하는것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어서 빨리 이력서를 완성해서 다음주에는 면접을 보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접 준비도하면서 프로젝트의 이슈들도 해결하면서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싶다!!! 책도 계속 보고, 강의도 보면서 생각도 확장하고싶고.. 할 수 있다!!!! 꾸준함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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