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1차 이력서 지원 중 첫 기술 면접을 치뤘다. 나는 9월 초, 이력서 작성을 완성하고서 전형이 오래걸릴 것이라 생각하는 곳(가고싶은곳들) 1차적으로 넣었는데, 오늘 드디어 첫 기술 면접에 도달했다.
사실 얼마 안되는(?) 여러곳의 공고에 지원을 했지만, 오늘 기술면접을 본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그래서 사실 1차로 지원한 회사들은 큰 기대를 하지않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너무 크니깐... 말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오늘 기술면접을 본 이 회사는 꼭 기술면접을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기술면접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평소 개발자들과 기술적인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거의 없어 기술면접 순간을 정말 많이 기다려왔었다. 기술면접에서는 내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집중하여 이야기를 하는 자리이다보니, 기술 면접의 순간에는 기술적인 대화가 합법(?)인 것이 너무 좋았다.
취업을 하게되면, 기술면접 때 처럼 기술적인 고민과 생각을 옆의 동료 개발자들과 함께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상상했지만, 내가 경험해본 현실은 그렇지 못했었다. (물론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내가 속했던 집단은 그랬었다.)
하지만 기술면접이 설레기만한 것은 아니다. 당연하게 나도 걱정이 되기도 했다. 특히 CS 부분들.. 서버 개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지를하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단순 암기 수준이였기에.. 아니 암기로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단순 암기를 해야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아주 기대가 됬다.
1차 기술 인터뷰
1차 기술 인터뷰의 경우, 구글 미트를 통해 진행될 것이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나의 1차 기술 인터뷰는 17:00 에 진행이 됬다.
나는 시작 5분전에 입장을 했고, 진행될 기술 인터뷰에 대하여 40분간의 인터뷰와 약 10분(혹은 그 이상)의 내가 역으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나같은 경우, 약 질문은 50~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나의 질문은 약 20분 정도 됬던 것 같다.
사실 원래 계획한 시간보다 늦어져서, 궁금한게 더 있었지만, 정말 궁금했던 질문들만 골라서 했다. 맘편히 더 해도 된다하셨지만, 해당 질문을하면 연쇄적으로 추가될 질문들이 떠올라서.. 너무 길어질듯 싶어 아쉽지만 포기했다.
그리고 오늘은 소중한 기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받았던 질문 및 느낀점을 정리해보자한다.
질문 사항: 이력서 기반의 질문
이력서 기반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내가 걱정했던 부분은, 과거 기술면접을 진행한다고 할 때, CS 면접이 베이스였기 때문이다. 특정 기술보다는 교과서적인 내용(?)을 설명해달라는 내용들이 많았었다. 그리고 나는 이번 면접 또한 주니어(신입이라 생각)하고서 지원을 했기에 이 부분들이 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면접에서는 과거 경험처럼 (CS 지식에 대한) 교과서적인 질문보다는 해당 내용들이 녹아져 있는 질문과 답변이 주가 되었던 것 같다.
- 나는 Redis 의 Set 자료구조를 활용하여, 중복을 제거했다. 이 때 Value(Set)의 크기 계속해서 증가하면, 중복제거를 확인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가?
- (본인은 PHP, Python 을 통한 웹개발을 경험했음)Spring 과 Java 를 통한 개발을 해보면서, 객체지향 설계는 어떤 것일까?
- Spring 에서의 DI, IoC 는 무엇일까?
- SOLID 에서 가장 잘 지켜져야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혹은 SOLID 원칙을 준수하여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지
- 중요하다 생각하는 원칙에 대하여 그 이유
- 공부는 어떤식으로 하는지?
- 공부한 내용에 대한 질문
등등.. 암기가 아닌 내가 공부한내용을 자연스럽게 녹여서 대답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질문들이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항목들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꼬리질문이 압박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그 꼬리질문들을 통해 나를 좀더 알릴 수 있고 동시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으로까지 생각이 확장 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다.
- 단순히 토픽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공부했던 내용까지 확장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도메인과 비즈니스에 대한 정의, 내 자신의 커리어패스 를 고민해 볼 수 있었다.
- 내가 고민했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다른 개발자의 생각과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회사 지원이유, 퇴사 및 이직 이유 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도 받아 볼 수 있었다. 완벽하게 내용을 다 기억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면접이 재밌었고, 인상적이었다.
만약 다음 면접에 가게된다면, 기술 심화면접, CTO, CEO 와의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고한다. CTO 분과는 또 어떤 기술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너무 궁금하다.(김칫국 드링킹) 그리고 또,이상적인 팀문화 사내 문화를 추구하는 CEO 분과도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고하니.. 이 부분은 사람적으로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정말 꼭 2차 면접까지 가보고 싶다..
기술면접을 경험하고 나서의 나는, 다음 면접도 보고싶고, 이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인터뷰는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의 유무를 떠나 값진 시간이었고,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을 좀더 채워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프로젝트.. 빨리 더 개선하고싶고!! 책 이거 더 공부하고싶다!! 다른 개발자들과 같이 고민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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