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1차 기술면접을 본 곳이자, 내가 가고싶은 문화와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의 최종 면접(직무 / 협업 / 문화 )을 보았다.
최종 면접의 경우, 챕터리더, HoE(Head Of Engineering), CEO 분과 각각 한시간씩 총 3시간동안 진행이 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아볼 수 있었다. 최종면접 또한 지난 1차 기술면접 때처럼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까? 또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어떤게 또 있을까? 하는 설렘과 살면서 단 한번도 만나보지못한 챕터리드, HoE, CEO 분들은 내게 어떤 것을 궁금해 하실까?(진짜 감이 하나도 안왔다..) 하는 고민을 면접 전까지 계속해서 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3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고, 또 재밌었다. 내 자신에 대해 아쉬운 부분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면접 질문과 내용들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계속해서 메모장에 기억나는 대로 작성해보았다..(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원래는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내용을 모두 정리하려고했지만, 긴장 풀림 + 그간 쌓인 피로(aka 옆집 개, 모기) 때문에 이번주가 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볼 생각이다.
최종면접 1. 챕터리드: 직무 인터뷰
가장 먼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던 분은 바로 챕터리드 분이었다. 나는 챕터리드라는 직책을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 살면서 처음 들어보았다. 챕터리드를 검색해보면서, 다양한 챕터리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내가 진행하는 인터뷰에서는 어떤 챕터리드 분과 어떤 내용(직무? 문화?)의 인터뷰를 진행할것인가? 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는데 면접 때 이야기를 나눠보니 백엔드 챕터리드 분이셨고, 내가 이해한 내용은 다른 팀(이하 스쿼드) 분들과의 조율과 자신이 속한 스쿼드에서 맡은 업무(백엔드)를 진행하는 직책이었다.
정리해본다면, 내가 첫번째로 인터뷰를 진행한 챕터리드는 백엔드 챕터리드 분이셨고, 직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무 인터뷰 질문
지금 기록하는 질문들이 면접에서 이야기한 모든 질문이 아닐 수도 있다.(3시간동안 했다보니.. 조금 헷갈린다..) 대략적으로 이런 질문들을 했다. 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같다.
- 자기소개
- 지원동기
- 퇴사(이직) 사유
- 전공에 대한 이야기(본인은 개발과는 거리가 정말 먼 동물자원학과를 전공했다)
- 국비지원 교육을 받은 교육 기관에 대한 이야기
- 프로젝트 및 사용한(공부한) 기술에 대한 이야기
- 어떻게 기술을 공부할 수 있었는지(인사이트를 어떻게 얻는지)
- 담당한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
- 내가 담당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젝트가 아닌) 프로젝트 주변(환경)의 이야기
- 프로젝트에서 진행(담당)한 업무에 대한 이야기
- 개인 프로젝트에대한 질문
- 가장 챌린지 였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는지
- 실제 배포까지 이뤄졌는지
- 사용한 기술에 대한 실력 확인
- 개인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기술의 도입 계기
이정도의 질문들이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관심의 표현과 질문을 해주셨고, 나 또한 정말 재밌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질문(주제): 개인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첫번째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인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들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 프로젝트인 신발 주문 시스템의 경우 특정 문제(한정판 신발 주문, 선착순 신발 주문)에 대한 요구사항을 내가 공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해결해보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하여 나는 내부/외부 아키텍처 설계로 DDD 와 DDD를 보다 서포팅하기 위해 Ports and Adapters, EDA(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나는 개인 프로젝트(이하 신발 주문 시스템)를 진행하기 전, 선택을 해야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다양한 기능들을 개발해 보는 것인가?
- 코드 설계와 원칙을 고려한 개발, 도메인 특성을 고려한 아키텍처 특성을 고민한 개발을 하는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개발은 후자에 더 가까웠다. 다양한 기술을 구현해낼 수 있어요! 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도메인을 분석하고 각 도메인별 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할 수있어요! 가 내가 추구하는 개발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개발은 단점(?)이 존재했다.
나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이 됬던 부분이 있다. 내 고민은, 유스케이스의 구현은 너무나도 간단했지만, 내부 패키지 구조 및 아키텍처 구조는 복잡(?)했다.
- 친구의 피드백으로 너무나도 간단한 유스케이스의 구현인데, 아키텍처가 너무 거창한 것 아니냐? 하는 피드백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것이 고민이 됬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건방진 생각일 수있지만, 각 도메인 별로 내가 작성한 요구사항 외 새로운 요구사항이 추가된다고 해서 내가 개발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요구사항을 기존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개발 할 수 있는 개발을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할 수 있는데 안했다라는 것보다는 해당 기능이 필요한 순간에, 공부해서 해당 기능을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지금 내가 생각하기엔 불필요했다.)
그렇지만, 면접에서는 내가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 기능 개발에 대한 부분이 너무 간단한 것 같은데 좀 더 개발이된 내용이 있을까?(정확하게 이렇게 이야기하진 않았으나 내용이 이러했다..!)
나는 이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는 모르겠다.. 고민이 된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이 부분이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다음주 부터는 결제(Payment) 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려고하는데 후다닥 Payment 를 작업하고서 각 기능들의 좀 더 깊이 있는 구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그리고 내가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나 인터뷰가 길어지고, 이어지는 다음 인터뷰 때문에 많이 질문을 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이 정말 아쉽다. 나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많이 아쉽다.
최종면접 2. HoE(Head of Engineering): 협업 인터뷰
다음으로 진행한 인터뷰는 HoE 분과의 인터뷰였다. HoE 또한 처음 들어보는 직책이었으나, 검색을 해보았을 때, CTO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잘못 찾아본 내용이었으며, CTO 와 HoE 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면접이 끝나고 다시한번 찾아보면서 알게되었다. 그래서 내가 질문을 하는 시간에 조금 잘못된 질문은 한 것 같아..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두번째 인터뷰도 재밌었다.
협업 인터뷰 질문
전반적으로 인터뷰들의 질문들이 많이 겹치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인터뷰어들과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로 그러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시간이 아쉬웠다. 중복된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시간을 만약 질문하는 시간으로 대체가 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두번째 인터뷰 또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중복된 질문은 많지 않았고, 내 스스로 생각을 다시해본 인상적인 질문들도 많았다. 그래서 첫번째 직무인터뷰와는 다른 결의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 자기소개
- 목표에 대한 질문(왜 이런 목표를 세운것인지)
- 지원동기
-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기대치)
- 왜 그것을 기대하는지(나는 사용하는 기술과 문화가 인상적이라 답했었다.)
- 이직(퇴사)이유
- 퇴사이유의 좀 더 구체적인 이유
- 퇴사 말고 다른 방안은 없었는지(다른 팀으로의 변경 등)
- 기술에 대한 질문
- DDD를 사람들이 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가?
- DDD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사용한 애매한(?) 단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질문
- DDD와 MSA 를 어떻게 함께 사용할 수 있을까?
- DDD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Monolithic 와 MSA에 대한 질문
- 왜 MSA를 사용할까?
- 내 답변을 기반으로한 MSA에 대한 질문
- 왜 MSA를 사용할까?
- DDD를 사람들이 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가?
전반적으로 협업보다는 기술인터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근데 이게 나쁘지 않았다. 이곳의 문화는 소개글과 회사 블로그를 보면서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관련된 질문을 내가 했으면 모를까)
기억에 남는 질문(주제): DDD 와 MSA
무엇보다도 기술 질문들을 받아보면서 내 생각이 생각보다 많이 단순하면서도 짧았었구나를 알 수 있었다. DDD에 대하여 공부를 했었고, 사용을 했었으나, 내가 해당 내용을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공부를 안했던 것인지.. DDD 관련 질문과 답변을 거치면서 내가 생각보다 직감적으로 했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근데 웃긴게 질문은 기억이 나는데 내가 한 답변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난다.. 이런...
MSA 의 경우, 언제, 왜 MSA로 전환해야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계속해서 해왔다고 생각했다고 생 각했었다. 하지만, 꼬리 질문의 내용을 고려해볼 때, 내 생각들이 생각보다 두리뭉실할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화룡점정이었던, DDD 와 MSA를 어떻게 활용할(될) 수 있을것인가?(정확하지 않음) 질문은 내 생각이 구체적인 줄 알았으나, 사용하는 단어에 있어서도 부족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내 맘에 들지 않는다.. 앞으로는 내 생각을 입밖으로 꺼내보는 것을 많이 해봐야겠다. 아는 내용을 잘 이야기 못한게 많이 아쉽다.
최종면접 3. CEO: 문화 인터뷰
마지막 인터뷰는 대망의 CEO 님과의 인터뷰였다. 살면서 규모를 떠나 CEO 를 만나본적이 없기에.. 상당히 설렜다.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해주실지도 너무 궁금했고, 또 내가 준비한 질문에는 어떤 답변을 해주실지 굉장히 설렜다.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가 시작되었을 때, 상당히 흥미로웠다. 마지막 인터뷰 시간은 이전까지의 인터뷰와는 다르게 내가 역으로 질문하고 대표님이 이에 답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문화 인터뷰는 내가 해당 기업의 문화와 어울리는 사람일지 확인하는 자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는 이시간이 너무 재밌었다. 사실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많이 조사를해보고 찾아보았었고, 또 이전 면접과정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면서 "내 생각하고 상상 그 자체구나..!" 싶었었다. 그래서 나는 문화적인 것 보다는 CEO 분을 만난다면 꼭 물어보고 싶은 내용과 해당 기업에 대한 내 궁금증을 위주로 질문을 하였다.
문화 인터뷰 질문(내가 질문한 내용들)
- 회사의 목표와 비전
- 궁극적인 회사의 목표와 비전은 회사 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이를 위한 단계적인 목표들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가?
-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들에 대한 설명들 -> 이를 어떻게 기술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세부 단계들 말고, 궁극적 목표달성을 위한 수익모델은 내가 생각하는 부분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했다.)
- 궁극적인 회사의 목표와 비전은 회사 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이를 위한 단계적인 목표들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가?
- 회사와 관련하여 발생한 법률 문제에 대하여
- 회사의 대처와 대응이 궁금했다.(내가 기대한 것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문화가 정말인지 궁금했다.)
- 관련된 법률을 개발자들이 인지하고서 개발해야하는가 궁금했다.(도메인 특성을 고려해서 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성해야하니깐...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별 필요없던 것 같다...ㅎ)
- 팀 문화에 대하여
- 팀의 가치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점은 없었는가?(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가 궁금했다.)
- 대표로서 사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 대표가 기대하는 사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 사원에게 조언해준다면 어떤 것을 조언해줄 것인지
기억에 남는 질문(주제): 대표로서의 사원에게의 조언, 회사의 목표와 비전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28년 인생간 처음이였다. 그리고 첫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모든 대표님의 생각을 대표할 순 없지만, 대표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나는 윗 분들이 생각하는 주니어(사원)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실지가 많이 궁금했다. 그리고 이 답변이 되게 흥미로웠다.
(정확하지는 않음) 핵심은 회사의 목표와 이를 위한 팀의 목표가 있을 것이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으로써 노력하는 것을 기대하며, 그러기를 조언해주셨다. 적어도 이 회사의 팀에서는 팀의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면, 옆의 동료가 와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하셨다.
사실 생각해본다면 신입에게 기대하는 바는 결국 팀원으로써 역할을 잘해내는 것이기에 당연하면서도 내가 생각해내지 못했던 내용인 것 같다. 역시 무엇이 됬든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목표와 비전 같은 경우, 역시 나의 시야가 문제였단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바라보고 있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 아주 사업이 거대했다.
지금은 내가 말단의 신입 개발자로 지원을 했지만, 인터뷰에서 알 수 있었던 넓고 깊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날을 기대한다.(사실 내 10년뒤 목표이기도 하다.)
인터뷰 간 내가 질문한 내용들
최종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내가 이런분들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고?! 하는 생각에서 질문을 추리고 추려 준비를 해갔다.(근데 아쉽게 이것을 다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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