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2월 26일) 나는 애정의 에이블랩스에서 퇴사를 했다. 떠나기 전까지 나는 도움을 준 모든 동료분들께 따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에이블랩스를 떠났다. 모두에게 한번에 인사를 했더라면 이정도까지 아쉬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텐데, 감사했던 분들께 인사를 하다보니 꽤나 울컥하고,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은 안하니 내가 느낌이 이상하다. 눈을 뜰 활력소를 잃어버린 것 같아 속상하다. 할일은 많은데 내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자, 노션을 활용하여 내가 해야할일들과 일정을 정리하고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데 이상하게 생각대로 잘 안된다. 그래서 요즘엔 이상하게 책을 자꾸만 찾게된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어떻게해야할지 힌트를 얻는 것 같고, 마음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제거할 수 있어서 이런 것 아닌가 싶다.
구성
- 취준, 앞으로의 계획
- 목표
취준 앞으로의 계획
내게 주어진 현실적인 취준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기껏해야 5개월이 전부인데 3개월 안에 취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아주 전략적이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야한다. 내가 준비를 해야하는 것은 1.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2. 면접 준비 3. 프로젝트 이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의 경우, 1차(지원을 위한 준비)는 마쳤고, 몇군데는 지원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준비해야한다 생각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수정해야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기 위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있는데, 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어딘가 개선해야할 여지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 신입과 중고신입의 애매한 느낌이다.
- 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매력적인지 모르겠다.
이와 관련하여, 주변의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했을 때, 공통적인 피드백은 다음과 같았다.
- 수치화 및 정량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내용이 조금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수치화와 관련해서는 작성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첫 회사의 이력에서 하나의 업무만 정량화가 가능한 내용이 있었고, 다른 부분에선 정량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가 어려웠다.(또한 내가 정량화를 잘 못한다..그리고 잘 못했다..) 정말 앞으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정량화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내게 숙제가 될 듯하다. 또한 정량화를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회사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면접 준비
면접준비라 함은 기술면접과 인성면접을 이야기할 텐데, 나는 이번에 이전까지 준비하던 기술면접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술면접을 준비하고, 인성면접을 좀 더 신중하게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이전 취준 때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기술면접같은 경우, 코딩테스트를 정면돌파 해볼 계획이다. 이것외에는 기존의 기술면접을 준비하던 것과 동일하게, 반복해서 CS 공부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두고, 면접 이상으로 계속해서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보려한다.
그리고 최근 내 개인적인 보완점이라 생각하는 PR 부분을 고민해보는 경험을 했다. 이의 연관된 내용으로 지난 인성면접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되었고,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아마도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것은 마지막 최종 인성 면접에서 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답변들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아마도 맞을것이다.) 그래서 인성면접 질문들에 대해 내 스스로의 답변들을 다시한번 점검해보고자 한다.
프로젝트
사실 내가 가장 크게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크게 느낀 문제점은 내 프로젝트가 시장이 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는데 왜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하지? 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했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내가 내린 답은, 시장에서 원하는 프로젝트를 내가 갖고 있지 않았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공고에서 바라는 역량을 충족시킨다고 나는 생각했지만, 고용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것같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개발론을 모두 적용한 신발 주문 시스템은 EDA, DDD, Ports and Adapters 를 직접 적용시킨 프로젝트이다.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고민을 통해 시작하게 되었다.
- 서비스간의 진정한 디커플링을 어떻게하면 이룰 수 있을까?
- 어떻게하면 비즈니스로직을 DB Component 에 녹아들지 않게 할 수 있을까?
- 어떻게하면 외부요소에 유연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나는 개발자로서 좋은 고민이라 생각한다.(나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EDA, DDD, Ports and Adapters 를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기업은 적었다.
여담이지만 최종까지 갔던 기업은 EDA, DDD 를 모두 사용하고 있던 기업이었다.
이를 인식했을 때, 나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에는 기업들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고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필요한 프로젝트는 개발부터 배포까지 이뤄지고, 실제 배포된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내가 일단 생각한 프로젝트의 후보는 물물교환을 주제로 하는 프로젝트, 멤버십을 만들고, 결제까지 만드는 프로젝트를 생각해보고 있다. 가능한 빨리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여, 빠른 실행과 실패를 통해 빠른 수정을 이뤄내야 겠다.
목표
나는 지난 1월 1일 날 첫 OKRs을 설정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지금, 나는 목표한 OKR 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스럽게(?) 다시 취준생의 처지가 되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가장 큰 우선순위가 부여되었다. 불행중다행으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존의 KeyResult가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인데, 무엇이 어떻게 되었든 최선을 다해서 지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겠다.
변명 멈춰! 실패 받아들여! 원인 파악해! 파악한 원인제거해! 일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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