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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 ] 3-5 3월을 마무리하며 기업지원 중간 점검, 커피챗

KEEMSY 2024. 3. 29. 23:22

벌써 3월의 마지막주차가 모두 지나갔다. 이번 3월을 돌이켜보니 취업 준비로만 가득했던 3월이었던 것 같다.  취업을 목표로 개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업을 해야 개발을  할 수 있기에, 개발보다는 취업에 집중해서 보낸 3월달이었다.
 

죄다 취업 준비 이야기뿐인 3월의 WIL

 
3월의 핵심은, 계획, 행동, 결과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 한주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각에 대한 피드백을 해볼 수 있었다.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기도, 조언을 직접 구하기도, 커피챗을 해보기도하고, 종합적으로 스스로 피드백을 내려보기도 하고 말이다.
 
특히, 목요일(24.03.28)에 진행한 커피챗(==면접)은 정말 오랜만에 내가 생각하는 개발스러운 개발(?)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볼수 있어서 굉장이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많이남는다.
 

구성
- 기업 지원 중간 점검
  - 중간점검 1. 내가 한일 정리
  - 중간점검 2. 중간지원결과와 채용시장에 대한 내 생각
- 미션드리븐 CTO와 함께한 커피챗
  - 사람, 문화, 제품
  - 나는 어떤 목표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기업 지원 중간 점검

 
벌써 취업 준비를 계획하고 지원하면서 몇몇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결과들이 내게 좋은 결과인지 나쁜결과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결과들임에는 확실하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 중간 점검을 해보고자 한다.
 
 

중간점검 1. 내가 한일 정리

첫번째는 내가 한 일들을 정리 했다. 이것은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한것이면서도, 당연하게 잘 정리되지 않았다.(혹은 정리를 했으나 미숙했던..) 1. 원티드의 커리어 킥오프를 참여하면서, 어떻게 내가 한 일들(과거)을 정리하면 좋을지, 앞으로는(미래) 어떻게 업무를 기록해야할지 등등 과거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
 

원티드 커리어 킥오프에서는 미션을 해결해나가면서, 이력서를 완성해나간다.

 
해당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두번의 교육세션4개의 미션을 진행했다. 각 미션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이력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갖고있고, 각 미션을 완료함에따라 계속해서 내 이력서를 조금씩 더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최소한 "이런 부분은 문제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원티드 채용 플랫폼 뿐만아니라 다른 채용 플랫폼의 이력서 양식을 작성하고 많은 지원을 시도했다. 이력서를 엄청 넣기 시작한 시기는 이번주 월요일(24.03.25)였고, 아마도 다음주부터면 더 역동적인(?) 액션이 나올것으로 예상한다.
 

백준 문제 풀이 잔디 내역. 나는 이번 알고리즘 문제풀이는 대부분 백준에서 문제 풀이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력서 수정 및 개선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2. 코딩테스트를 위한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진행했다. 이번 3월동안 파이썬과 코틀린을 활용 하여  68개의 문제를 풀었고, DP, 그래프, 탐색, 그리드 유형이 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해 볼수 있었다. 과거 코딩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그래머스를 많이 활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백준을 베이스로 다시 연습하고,  프로그래머스를 통한 복습을 진행했다.
 
이번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때에는, 하루 온종일 코딩테스트에 몰두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과거 코딩 테스트를 준비할 때와는 다르게 준비를 했다. 과거 하루 한두문제를 어떻게든 혼자서 풀이해보겠다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20~30분 집중하여 고민을 해본 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고민을 멈추고 문제 풀이를 찾아보았다.
 
이 방법은,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학습 할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이번 한달동안 다양한 문제를 접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풀이를 내것으로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6~70%만 흡수한 느낌이랄까..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아닌 코드를 찾아보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이력서를 통한 정리는 좋았으나, 코딩 테스트를 위한 준비는 다소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간점검 2. 중간 지원 결과 확인와 채용시장에 대한 내 생각

이번 한주는 대부분 잡코리아를 활용한 입사지원을 진행했다.

 
나는 총 86개 + a(다른 플랫폼..)의 기업에 지원을 했다. 대부분의 경쟁률은 수 백대 : 1 의 경쟁률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력서 열람이 되는 것 조차 힘든게 현실이었다. 열람을 하고 실제 서류 검토로 채용 프로세스를 업데이트 하는 기업의 수도 적었고(실질적으로 힘들지 않을까..싶다.) 이력서를 열람하고, 블로그 혹은 Github의 방문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굉장히 소수였다.
 
다시금 현재 채용 시장이 굉장히 힘들구나를 느끼기도 하고, 설령 면접을 거쳐 입사를 하게 된다하더라도, 과연 "정말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로서의 삶은, 개발을 통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삶이다. 그리고 이전 두 곳의 회사에서는 그렇지못했다. 첫번째 회사에서는 거의 개발을 하지 않았다. 핑계와 변명으로 모든 개발(개선)이 사수에게서 막혔었다. 두번째 회사에서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개발 실세의 개인 욕심을 해소하기 위한 개발을 해야했다.

 
 
3월은 생각보다 많은 기업의 신입 공채가 진행되었다. 나도 다양한 기업의 신입 공채에 지원을 하였지만,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여 서류를 넘어가지 못했다. 나는 지금까지 특정 기업에 지원할 때, "내가 왜 해당 기업의 개발팀에 합류하고 싶은가?" 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내 글쓰기 능력과 PR이 부족한 것이 가장 핵심이지만..) 작성하면서 느낀점은 개발팀에 합류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해당 기업의 개발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왜 지원한 기업이어야만 하는지를 중심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싶다." 가 중심이 되어야하지 않았나 싶다.
 

내 포트폴리오 겸 이력서의 자기소개 섹션, 나는 이곳에서 조차, "회사적인" 측면 보다는 "개발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공채 자기소개서 항목에서는, 모두 유사했다. "지원동기", "직무 경험 및 전문성"을 작성해야 했다. 그리고 나는 해당 항목을 작성하면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내용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개발적인 측면(개인측면)보다, 회사입장에서 작성했어야 했다. 한끗차이인 것 같은데, 솔직하게 나는 이 생각을 최근까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커피챗을 하면서 들었던, "비즈니스에서 개발이 중심이 될 수 없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미션드리븐 CTO와 함께한 커피챗

 
이런 고뇌의 연속인 순간에, 굉장히 흥미로운 기회가 내게 찾아왔다. 커피챗을 해볼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다. 나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응답했다. 굉장히 흥미롭고 인상적이었기에 커피챗을 하고 싶다 회신했다. 그런데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보니 사실 이것은 커피챗보다는 면접이었다.(물론 커피챗처럼 굉장히 편한 면접이었다.) 2시간이 약간 넘게 진행이 되었는데, 두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었다. 
 
커피챗의 핵심은 "개발 팀을 만들어 나가는데, 팀원을 모집하기 위한 개발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연 함께 할 수 있는가?" 를 확인해 볼 때는, 현재 직면한 문제, 그리고 다양한 개발과 관련된 이슈, 방법론, 원칙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로서의 마인드, 태도와 상당히 유사했던 것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마인드셋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개발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 생각한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해 낼 때에는,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줄 때(==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나는 개발이 "비즈니스 로직을 안정적이면서 유연하고 확장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관련된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비즈니스가 가장 먼저이다. 소프트웨어는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다.

 
 
굉장히 인상적인 개발에 대한 마인드셋 이었다.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이지만, 실제로 이런 마인드 셋(이하 전자)을 바탕으로 개발하는 것과 이런 생각(이하 후자)을 갖고 개발하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한다. 섣부른 일반화로 생각할 때, 전자는 비즈니스 중심의 개발, 후자는 기술 중심의 개발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개발자에게 기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두 개발에 대한 생각 모두 기술이 중요하다. 다만 기술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 

흔히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곤한다. 하지만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함정이 존재한다. "과연 현재 상태에 어울리는(적합한) 기술인가?" 이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도구가 아니라 도구에 끌려가는 개발이자 기술 중심의 개발"이 된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마인드셋을 가진 개발자분과 기술을 주제로한 대화는 상당히 재밌었다. "왜 해당 기술을 사용했는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 등 굉장히 흥미로운 "관점" "시야"를 엿볼 수 있었다. 
 
커피챗의 마지막에는 어느순간 이분과 함께 개발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섣불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완전 초기의 스타트업이기에 이런 고민없이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도전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 과연 가능성이 있는가?" 에 대한 판단은 어려웠다.

 

사람, 문화, 제품

이에 대한 고민은 나혼자서 판단하기에는 어렵다 판단하고, 사회, 사업의 대 선배님께 조언을 요청했다. 관련해서 선배님의 조언의 핵심은 사람, 문화, 제품 이었다.
 

사람
리더들이 누구인지, 설립부터 어떤 사람들이 조인을 하고 있는지, 이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새 회사에서 하려는 일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등

문화
무제한 스낵제공, 밥 제공, 연차 등 등 이런거를 문화로 표현을 많이 하는데, X소리...
회사와 제품에 어울리는 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그거에 맞춰서 모든 communication 하는 내용들이 어울리는지, 뜬구룸 얘기들만이 아닌, 재데로 생각하면서 사업을 이끌어나갈수 있는 구조와 그걸 바춰줄수 있는 문화

제품
스타트업이니까 투자를 얼마나 잘 받고있는지, 어떤 주목을 받고 있는지 (제 3자로부터), 제품의 사업성이나 시장 진입장벽, 경쟁성, 등 등 을 봤을때, 확장성이 보이는지. 시장의 흐름에 맞춘 얘기를 하고 있는지, 이노베이션이 있는지, 고객사는 어디인지, 제품을 도입해서 하려는게 뚜렷한지, 잘 사용하고 있는지, year over year growth 가 어떤지 (revenue 측면에서) 

 

대화의 일부분. 가장 핵심의 내용이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는 것이었다.
 

나는 어떤 목표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존재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여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었을 때 개발자의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다양 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문제, 개발자 입장에서의 문제, 사회적인 문제 등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 만족이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사용자 만족을 줄 수 있는 개발을 하는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개발도 하고싶다. 그러나 기술이 중심이된 개발보다는,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술을 도구적으로 사용하는 개발을 하고싶다. 이렇게 하다보면, 다양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사용자 만족을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도메인에서 어떤 형태의 개발을 통해 사용자 만족을 줄 수 있는 개발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개발유형을 찾고 있었지만, 어떤형태가 적절한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형태가 이런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제안받은 포지션과 팀에 합류한다면? 내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를 상상해보았다. 커피챗을 진행하면서 직면한 문제와 함께 풀어갈 문제,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어떤 기술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기술을 함께 고민하고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몹시 설렜다." 

  •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면 어떤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고 도전해볼 수 있을까? 에 대한 설렘
  • 수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겪으며 얼마나 많이 성장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설렘

 
그래서 나는 이 팀에 합류하여,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앞으로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공부하고 적용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즈니스를 배우고 싶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팀에 합류하고 싶다 의사를 전달했다. 24.04.01 에는 처우협의 및 팀미팅을 하러 가기로 했는데 너무 설렌다. 다른 팀원분들과 더 많은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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